이원욱 의원, 정비이월 현황 분석

비행에 중대한 영향이 없다는 판단으로 항공기가 결함을 가진 채 운행되는 정비이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국정감사에서 ‘최근 3년간 각 항공사의 연도별 정비이월 현황’ 자료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 의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1만917건이였던 정비이월 사례는 지난해에는 1만2280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8월까지 9670건이 집계됐다. 

항공사별로는 올해 기준으로 대한항공 5118건, 아시아나 항공 1930건, 제주항공 702건, 에어부산 735건, 이스타 994건, 티웨이 180건, 에어인천 11건이 발생했다.

‘정비이월’이란 항공기의 특정 시스템이나 부품이 작동하지 않거나 결함이 발생했지만 그 결함이 비행조건하에서 정상적인 성능과 안전성 및 신뢰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경우 결함이 있는 것을 승무원이 인지한 상태에서 항공기가 정상 운행되는 것을 말한다.

이원욱 의원은 “여력기 보유, 운용이나 정비이월 등에 대한 지침이나 가이드 라인이 있는가”를 따져 물으며 “항공안전 문제와 직결된 항공기 정비에 국가적 차원에서 더 많은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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