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각종 자연재해로 1억9000만명이 피해를 보고 78조원의 경제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관영 인민망은 민정부 발표를 인용해 24일 이같이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월 사이 중국 내에서 홍수·우박·태풍·지진·가뭄 등으로 사망자 1317명과 실종자 319명을 포함해 1억9000만명이 피해를 봤다.

이로 인해 주택 49만채가 무너졌고 319만8000여채가 부서져 834만9000여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2547만5000여㏊의 농경지가 피해를 봐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이 4692억2000만위안(약 7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민정부는 “전체적으로 올해 9월까지 전국 재해상황은 2011년 이래 같은 기간 평균치와 다를 바 없다”면서도 “재해 사망·실종자 수와 직접 경제손실액이 평균치보다 각각 12%, 37% 늘었고 농작물과 주택 피해면적은 각각 15%,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재해 중 가장 큰 손실을 입힌 것은 홍수피해로 이 때문에 1억1000만명이 재난을 당했다. 사망 1162명, 주택붕괴 42만3000여채, 농작물피해 896만1000여ha, 직접 경제손실액 3052억위안(약 51조1270억원)에 달했다.

홍수 다음으로 태풍피해가 컸는데 피해인구는 108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196명, 주택붕괴는 3만1000여채, 농작물피해 119만여ha, 경제손실액 567억2000만위안(약 9조5000억원)이었다.

인민망은 “올해 중대재해 발생이 6~7월에 집중됐고 7월의 홍수피해가 커 인명 및 재산피해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면서 “강한 태풍이 6차례 상륙하면서 최근 5년동안 2013년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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