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수중암초·방파제 등에 항로표지 30기 신규 설치

팔미도 등대 / 출처 =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항로표지시설이 확충된다.

해양수산부는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올해 항로표지 30기를 새롭게 설치하고 노후된 항로표지에 대한 개선사업도 함께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항로표지는 선박의 주요 통항로에 위치한 수중암초, 방파제, 수심이 낮은 곳 등을 표시해 항해자가 위험한 곳을 피해 항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시설물로 선박의 안전한 항행에 필수적이다.

해양수산부는 1903년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등대를 시작으로 항로표지 설치 및 관리 사업을 해 왔으며 작년까지 3352기를 설치해 우리나라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들에게 선진국 수준의 항로표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에 항로표지시설이 새로 설치되는 곳은 부산항, 평택항 등 도심 인근 14곳과 신안군, 고흥군, 남해군 등 도서지역 16곳이며 표지 설치대상지 선정시 대형 선박이 운항하는 큰 항구 외에도 소형 어선이 조업하는 소규모 항구나 포구도 함께 대상지를 선정해 영세어업인의 안전을 도모코자 했다.

또 이번에 새로 설치하는 항로표지의 경우 무인공항 인근에 위치한 전남 톱머리항에 비행기 형상을 한 조형 등대 설치 등 항로 안내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개성 있는 구조물을 만들려는 노력을 병행해 선박 안전 운항과 지역 관광객 유치라는 두가지 목적을 동시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해수부는 올해 항로표지시설 신규 설치 사업 뿐만 아니라 기존 항로표지시설에 대한 노후 설비 개선사업도 함께 실시해 안전한 선박 운항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영신 해양수산부 항로표지과장은 “올해 계획한 항로표지 신규 설치 및 노후설비 개선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해 우리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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