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119소방헬기 조종사 야간 시각 관측장비 사용 숙달훈련
소방헬기 조종사가 야간에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야간 비행훈련이 전개됐다.
경상북도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안전하고 신속한 야간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소방헬기 야간비행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경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소방항공구조구급대의 소방헬기 1대와 소방항공대원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야간 이·착륙이 가능한 안동병원, 포항 형산강둔치, 예천비행장 3곳을 선정해 실제 비행훈련을 펼쳤다.
소방헬기 야간출동훈련은 일몰 이후라는 특수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주기적인 숙달이 필요한 훈련이다. 이 훈련은 야간 취약시간대에 발생하는 응급환자나 응급의료서비스가 열악한 울릉도 등 도서지역과 산간 오지 취약지역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야간 항공구급역량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주요 훈련내용은 야간 시각 관측장비 착용, 야간 이·착륙 가능지역 운항정보 숙지, 야간 안전사항 점검과 안전착륙 유도 순으로 진행됐으며 119종합상황실, 119특수구조단, 공항, 병원 등 유사시 안전한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기관들도 훈련에 참가했다.
우재봉 경북소방본부장은 “경북지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관할 면적이 가장 넓고 울릉도를 포함한 도서지역을 비롯해 산악지형이 많은 특성을 갖고 있어 구조구급활동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평상시 일과표에 의한 일상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시각 관측장비 등 첨단장비 사용 숙달훈련을 통한 도민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북소방항공구조구급대 야간 비행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16일 새벽 3시경 울릉도에서 변모씨(46·남)가 뇌출혈을 일으켜 응급이송요청이 발생해 울릉도에서 대구공항까지 3시간동안 야간비행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또 지난해 5월 19일 오후 7시경 목 부위 봉아직염환자 강모씨(77·여)를 울릉도 해군기지에서 대구비행장으로 이송하는 등 24시간 도민의 안전한 항공구조구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