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 정책간담회 병행

국민안전처는 17일 충북 증평군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구제역 방역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증평군수 및 주민들과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증평군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한 이성호 차관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11일 민관합동 구제역·AI 일일점검회의에서 “방역활동에 조그만 구멍이라도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신속·과감하게 선제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지시한 점을 강조하며 농장 출입차량 및 출입자의 철저한 통제와 백신접종 소에 대해 꼼꼼한 점검 및 모니터링 강화를 당부했다.

또 백신 접종의 효과가 분명히 나타날 수 있도록 사육 농가에 대한 교육·지도 등 적극적인 조치, 축협 공동방재단과 군방역 차량을 동원해 축산관련 시설의 일제 소독, 구제역이 발생될 경우 신속한 살처분을 실시하고 2차 감염예방을 위해 철저하게 매몰지를 관리토록 했다.

아울러 축산관련 단체, 지역 수의사,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공무원 등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성호 차관은 간담회를 마치며 “AI 발생이 다소 주춤해진 이후 구제역이 발생돼 관련된 방역참여자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상 속 안전사고에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구제역 방역실태 점검을 마친 후에는 증평군청을 방문해 홍성열 증평군수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국민안전처 지원으로 추진 중인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충북 증평군은 지난해 1년차 사업으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예방에 중점을 두고 다기능 카메라 및 횡단보도 야간투광기 설치, 소방도로 개설, CCTV 및 보안등 설치사업 등 안전인프라를 개선하고 어린이 대상 교통안전교육, 불법주정차 단속 강화,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같은 행동지향형 안전문화운동을 추진해 왔다.

2년차인 올해에는 화재예방을 위해 도로 폭이 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장동리 일원에 소방도로 82미터를 개설하고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교통안전 취약지점 중 개선이 시급한 군청사거리 일대의 구조를 개선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범죄 예방을 위해 도시공원내 화장실 안심벨 설치, 단독주택가 무인택배함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책간담회를 주재한 이성호 차관은 “정부가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모두 관리해 나가기 어려운 만큼 지자체의 역할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은 국민 참여하에 사회 전반의 안전관리실태를 집중 진단하고 개선하는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이니 만큼 주민 한사람 한사람이 나와 가족, 마을, 직장의 안전을 위해 무엇이 위험한지 살펴보고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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