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쉼터 24시간 개방·생필품 지원 등 현장 대응반 운영

성남시가 노숙인들의 안전을 위해 노숙인종합지원센터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24시간 운영한다.

경기도 성남시는 관내를 떠도는 것으로 파악된 노숙인 75명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혹서기 노숙인 보호대책’을 시행한다.

성남시는 모란역 인근에 있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를 ‘노숙인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24시간 문을 열어놔 이곳에서 폭염을 피하도록 하며 응급 잠자리, 세탁, 목욕, 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또 시·구 공무원과 노숙인 시설 직원으로 구성한 3개반 25명의 노숙인 현장 대응반도 꾸려 지난 1일부터 운영 중이다.

대응반은 지하철역, 주차장, 공원, 화장실 주변 비닐하우스 등에서 생활하는 비정형 거주자를 조사하고 필요시 도움받을 민간 자원을 연계한다.

오는 30일에는 중원구 모란역사와 여수지하차도 등을 찾아가 노숙인 발견시 넥쿨러, 얼음물 등 구호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밀착 상담을 갖고 자립 의사가 있는 이는 노숙인 자활시설인 안나의 집, 성남내일을 여는 집 등에 입소토록 해 자립을 지원한다.

알코올 중독자나 정신질환 노숙인은 소방서, 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연계해 병원이송, 귀가, 귀향 조치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지난 16일 술에 취해 모란 8호 광장에 쓰러져있는 강 씨를 병원으로 후송 지원하는 등 올해 들어 최근 6개월간 22명의 노숙인을 응급 보호 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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