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일시 냉찜질 후 자극하지 말고 병원 가는 것이 안전

/사진=경북소방본부

최근 급증한 벌쏘임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밝은 색의 옷을 입어야 하고 벌집을 건드릴 시 최소 20미터는 도망가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8월 셋째주를 ‘벌쏘임 사고’ 조심 기간으로 설정하고 야외활동시 특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벌에 쏘여 병원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6만2979명으로 연평균 1만2596명에 달한다.

벌쏘임 환자는 8월에 급격히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며 8월과 9월 사이에 발생한 환자는 7295명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특히 말벌은 공격적이며 벌침의 독성이 강하고 기온이 높아지는 7월부터 출현이 급격하게 증가해 8월에 활동이 가장 왕성해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실험에 따르면 벌쏘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산행 등 야외활동을 할 때 밝은 색의 옷과 모자를 착용해야 하며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팔을 휘두르지 말고 벌집에서 직선거리로 20미터 이상 떨어진 곳으로 빠르게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 주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한 후 빨리 병원으로 이동한다.

이때 벌침을 억지로 제거하고자 상처부위를 자극하는 것은 염증 등을 유발해 위험하다.

조덕진 행정안전부 안전기획과장은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하고 만약 벌이 공격해 온다면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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