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 올림픽 내·외부 소방관 안전활동 화제

안전올림픽 유지를 위한 소방관들의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 소속 소방위 이기성(53·춘천소방서 현장대응과) 팀장이 빙모상에도 불구하고 14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안전경계 순찰 임무를 위해 특별휴가를 반납한 채 업무에 복귀해 본연의 업무를 한치의 누수 없이 이행하는 등 올림픽 내·외부에서 소방관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기성 소방위는 지난 10일 빙모상을 당해 16일까지 특별휴가 일정에 들어갔으나 14일 본인의 근무일정에 맞춰 남은 휴가기간을 뒤로 하고 16일까지 국제방송센터(IBC) 지원근무를 안전하게 마쳤으며 22일부터 24일까지 본인 근무일정에 따라 IBC근무에 들어간다.

이 소방위는 “다른 일반 행사도 아니고 국제적인 행사로 선수 및 응원단과 관중들의 안전에 개인적인 일이 우선시 될 수 없다”며 “남은기간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소방서 소방교 권선양·배진우 119구급대원은 13일 로스컨트리 경기장 인근에서 추위 속 귀가(경기도 수원)길에 혼란을 겪고 있는 지적장애인 황 씨(남·20)에게 횡계시외버스정류장까지 안내 후 수원시까지 여행하는 동행자를 섭외해 간식 등을 사비로 준비해 배웅했으며 동승자로부터 무사 귀환 유선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7일 강릉하키센터 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 이지주 소방위, 박제승 소방교(속초소방서)는 떡이 목에 걸려 청색증을 보이며 고통스러워하는 정 군(남·8)에게 하임리히법 등 응급조치를 실시하며 의무실로 이동 중 다행히 떡이 입에서 튀어 나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외에도 17일 고은송 소방장, 하용호·최진영 소방사는 대관령 안반데기 마을을 넘는 도중 도로결빙으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눈속에 고립돼 있던 스위스 주한대사 직원 주 씨(남)를 안전하게 구조하는 등 안전올림픽 유지를 위해 활약하는 소방관들의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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