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물리적·전기적 안전성 확인

경부고속철도 노후 전기설비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이 진행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경부고속철도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고속열차에 전원을 공급하는 오래된 철도전기설비를 대상으로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정밀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밀안전점검은 철도안전법에 따라 오래된 철도시설에 대해 물리적·전기적 안전성과 기능상태 및 성능을 확인하는 것으로 객관적 점검을 위해 국가에서 지정한 철도안전 전문기관인 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에서 시행한다.

공단은 이번 안전점검에 최첨단 측정 장비인 초음파코로나측정기, 부분방전시험기, 자외선영상측정기 등 15가지 장비가 총 동원돼 설비별 맞춤 점검이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이번주에 시행하는 시험선 구간의 변전소 8개소, 배전소 26개소, 배전선로 45km에 대해 주간에는 가압상태점검과 육안점검을 시행하고 고속열차 운행이 종료되는 야간에는 정밀계측과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밀안전점검 전 철도공단은 철도운영기관인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12일 경부고속철도 신청주전철변전소에서 주 변압기(용량 90, 120MVA) 등 주요기기에 대해 정밀계측 시연회를 열고 안전점검에 사용될 장비를 함께 점검했다.

장형식 공단 시설개량처장은 “이번 점검 결과 결함이 발견되면 긴급보수 등 안전조치를 우선 시행하고 부분개량 또는 전면개량을 판단해 고속철도 계량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오래된 철도전기설비의 선제적 개량으로 안전한 고속철도 운행에 기여해 국민들이 철도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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