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휴가철 특별 교통안전대책 추진

만취 운전을 막기 위해 경찰청이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전국 동시 음주단속을 시행한다.

경찰청은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2달 동안 하계 휴가철 특별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하며 특히 최근 만취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 휴가철 들뜬 분위기로 인해 음주운전이 많아질 우려가 있어 음주운전에 대한 집중단속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청이 발표한 최근 3년간 교통사고 분석자료에 따르면 휴가철로 야외 활동과 교통량이 증가하는 7월부터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했으며 특히 고속도로는 6월 대비 7월 사망자 증가율(35%)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보행 사망자도 7월부터 전체 사망자 증가율(4.7%) 보다 높은 비율(11.1%)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번 대책은 이처럼 올해 여름도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취약요인에 대한 사전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는 취지로 추진됐다.

경찰청은 우선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졸음운전 예방과 전좌석 안전띠 착용에 대한 홍보와 계도활동을 펼친다.

특히 졸음운전에 취약한 오후나 심야 시간대에 졸음운전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 진입로에서는 안전띠 미착용에 대해 중점 단속을 실시한다.

또 대형버스나 화물차의 속도제한장치를 무단으로 해체한 운전자와 해체업자에 대한 특별단속도 같은 기간동안 진행한다.

아울러 경찰청은 최근 만취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 휴가철 들뜬 분위기로 인해 음주운전이 많아질 우려가 있어 음주운전에 대한 집중단속도 추진한다.

특히 이번달 29일, 내달 27일 등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는 전국 동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며 지방청별로도 주 1회 주·야간을 불문하고 동시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다.

음주운전 처벌 강화 기조를 유지해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에 대한 형사처분이나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 압수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보행자 사고 증가에 대비한 안전활동도 더욱 강화한다.

기존에는 외곽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등에서 주로 이동식 과속단속을 실시했으나 앞으로는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 사고 다발지역과 스쿨존을 중심으로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를 운용한다.

또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는 한 장소에 계속 배치하지 않고 한두시간 단위로 위치를 바꿔가며 운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이륜차의 무질서 행위로 지적되는 ‘인도·횡단보도 주행’에 대하서도 집중 계도와 단속을 병행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가족단위 휴가나 나들이가 많아지는 여름철,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조금만 여유있는 마음가짐으로 안전하게 운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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