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개인위생 철저 등 가을까지 각별한 주의”

지난달 6세 이하 영·유아 유행성각결막염 의심환자가 지난해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폭염속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에 대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워터파크·수영장 등 무더위로 인한 물놀이 시설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6세 이하 영·유아의 유행성각결막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국 92개 안과의 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1000명당 유행성각결막염 의심환자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세 이하 영·유아 의심환자는 지난해 7월 대비 3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7~19세와 20세 이상 성인 의심환자도 각각 2% 늘어났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인 유행성 안과질환으로 충혈·부종·눈의 통증과 함께 눈물·눈꼽 등 분비물이 많아지면서 이물감이나 답답함을 유발하며 대부분 양쪽 눈에 모두 증상이 나타난다.

성인은 눈에만 국한되나 영·유아는 고열·인후통·설사 등 전신 증상까지 동반돼 치명적이며 잠복기는 5~7일 정도로 증상 발현 후 2주까지 전염력을 갖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어린이 환자는 완치될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을 멈추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등 자가 격리해야 하며 유행성각결막염은 가을까지 기승을 부리는 만큼 폭염이 물러간 이후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유행성각결막염은 가족 중 한 사람이 걸리면 모두에게 옮길 정도로 전염성이 몹시 강한 질환”이라며 “사람이 많은 실내에 다녀오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감염 의심이 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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