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국방위원회 간사)은 18일 열린 육군 국정감사에서 “상반기 예비군훈련 참여자 가운데 10%가까이 미세먼지 속에서 훈련을 받았다”며 “미세먼지 나쁨 이상일 경우 실외훈련을 실내훈련으로 전환하는 등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하 의원이 발표한 육군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동안 예비군 12만여명이 미세먼지 나쁨 지수(PM10. 농도 81~150)일 때 훈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올해 상반기 동안 진행된 예비군훈련은 133만여명의 예비군이 참여한 가운데 총 3679회가 실시됐는데 이 중 363차례의 예비군 훈련은 미세먼지 나쁨일 때 진행됐으며 12만1775명의 예비군이 훈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환경부는 미세먼지 나쁨일 때는 장시간 실외환경을 자제토록 권하고 반면 예비군훈련은 미세먼지 나쁨일 때도 실외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이었던 5월 24일과 25일에 진행된 예비군훈련 일부를 살펴보니 대다수 훈련 간에 실외훈련이 진행됐다”며 “훈련 간 마스크 착용을 불편해하는 예비군도 있음을 감안할 때 실내훈련 전환 등을 강구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지적에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예비군이 미세먼지로 악영향을 받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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