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 최근 5년간 주거시설 화재피해 분석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자의 70%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단독주택 사망자가 3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소방재난본부(본부장 정문호)는 최근 5년(2013~2017년)간 주거시설 화재 및 피해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는 총 2만9803건으로 화재피해 사상자는 1342명(사망 171·부상자 1171명), 재산피해는 총 853억원이 발생했다.

전체 화재 중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만1983건으로 40.2%를 차지했으며 사상자는 737명(사망 120·부상 617명)으로 특히 사망피해는 전체의 70.2%를 차지했고 이 중 단독주택 사망자는 67명(39.2%), 공동주택 사망자는 47명(27.5%)이다.

또 전체 화재의 경우 22.2건당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나 주거시설 화재는 16.3건당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전체 화재 대비 1.4배 높게 나타났다.

올해 10월말 기준 5372건의 화재가 발생해 지난해 동기간 4991건 대비 381건(7.6%) 증가했으며 인명피해는 296명(사망 38명·부상 258명)으로 동기간 대비 사망은 10명(35.7%), 부상 69명(36.5%) 증가했다.

주거시설 화재는 2334건으로 전체 화재의 43.4%를 차지했으며 동기간(2141건) 대비 193건(9%) 증가했고 인명피해는 172명(사망 25명·부상 147명)이 발생해 동기간 대비 사망은 9명(56.3%), 부상 41명(37.8%) 증가했다.

한편 주거시설 화재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거주자가 화재발생 사실을 조기에 인지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반적인 실내 화재시 열감지기 보다는 연기감지기가 적응성이 높다.

열·연기감지기 작동에 대한 실험 결과 불꽃화재시 열감지기가 연기감지기보다 약 2분 늦게 감지됐으며 불꽃 없이 타는 화재의 경우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주거시설 화재피해를 예방키 위해서는 거주자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화재에 대비해 올바른 피난방법을 익히고 화재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주택용소방시설(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을 설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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