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사고다발 대형 건설사 특별·불시점검

10월 한달간 상위 100개 건설사 사망사고 발생 현황 / 사진 = 국토교통부 제공.

10월 한달간 한진중공업, 현대엔지니어링,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경동건설, 혜림건설 등 6개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한진중공업’은 두달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해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에서 지난 10월 한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명단을 공개했다.

한진중공업은 9월 28일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 현장에서 1명이 사망한데 이어 10월 4일 ‘행정중심복합도시 2-1생활권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 현장에서도 소음저감시설 설치 준비 중 1명이 사망하는 등 두달 연속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밖에 현대엔지니어링,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경동건설, 혜림건설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10월 한달 동안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중 6개 회사에서 6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고다발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12월 특별점검은 10월 한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진중공업, 현대엔지니어링,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경동건설, 혜림건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특히 사망사고가 두달 연속 발생한 한진중공업은 11월 특별점검에 이어 12월에도 특별점검 대상이다.

한편 국토부는 11일부터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동절기 전국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착수했다.

이번 점검은 도로, 철도, 공항, 아파트, 건축물 등 493개 건설현장에 대해 일제히 실시되며 사고다발 대형 건설사 특별점검과 병행 시행된다.

주요 점검 대상은 동절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화재위험 현장, 품질관리가 곤란한 콘크리트 타설 현장을 비롯해 절개지공사, 지하굴착공사, 하천제방공사, 타워크레인 등의 위험요소 등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 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토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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