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대응체계·작업환경관리·물질안전보건자료·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최근 우리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다양한 안전보건문제에 대한 관리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가톨릭대학교는 22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보건대학원에서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안전보건전문가들이 마지막 커리큘럼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발표는 1~4조까지 각 조별 20분씩 주어졌다.

1조는 ‘Crisis management system’, 2조는 ‘작업환경관리를 위한 측정기기 센서 살펴보기’, 3조는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바로!’, 4조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안전보건’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1조 발표를 맡은 임재문 LG display 팀장은 “기업의 실패를 초래할 수 있는 위기를 극복키 위해서는 평상시 위기관리체계를 통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를 구축키 위해서는 발생 가능한 위험요인을 정기적으로 분석해 관리영역에 두고 사전대응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분야별·단계별 계획을 수립하고 위기 발생시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나리오 훈련이 정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조 발표를 맡은 신통원 (사)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 소장은 “사업장에서 화학물질 취급에 따른 위험성을 미리 알고 노출에 대비해야 한다”며 근로자들의 직업병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각종 작업환경측정기기 센서들을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컴퓨터, 로봇 등으로 무인화, 자동화됨에 따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안전보건분야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조 발표를 맡은 이준애 경인산업보건컨설팅 대표는 “사업장 근로자에게 올바른 화학물질 정보 제공을 위해 물질안전보건자료 제도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제대로된 정보 전달 역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화학물질의 유해·위험성 정도를 구분하는 방법이나 경고표지 이해요령 등에 대해 충분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들이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도록 정부가 ‘물질안전보건자료 허브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4조 발표를 맡은 박노정 (주)열린복지 대표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직접적인 수발 인력인 요양보호사는 대부분 5·60대 중장년층 여성이고 열악한 노동환경과 감정노동, 감염질환에 노출돼 있다”며 “요양보호사들을 위한 사업장 안전보건교육, 근골격계질환 예방 운동프로그램, 감정노동 예방 상담 및 힐링프로그램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돌봄 종사자의 질이 곧 돌봄의 질”이라며 “국가와 사회는 요양보호사의 안전보건과 관련된 규정과 지침을 마련해 치매와 노인 쓰나미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저녁 만찬을 통해 조별 발표내용에 대한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