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최근 5년간 도내 축사 화재 분석 결과 발표

경북 축사에서 발생한 화재 10건 중 4건 이상은 합선 등 전기적 요인, 용접·불씨 방치 등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관리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소방본부는 최근 5년간 도내 축사(우사·돈사·계사)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33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9명의 인명피해와 146억3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축사 종류별로는 우사에서 194건(10억8000여만원), 돈사에서 98건(96억9000여만원), 계사에서 41건(38억6000만원)이 발생했다.

축사 종류별 화재 발생 세부원인을 살펴보면 우사 화재 194건 중 44.3%(86건)가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그 중 용접·절단작업 23.3%(20건), 불씨 방치 20.9%(18건)로 나타났다.

돈사 화재 98건 중 45.9%(45건)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그 중 합선 35.6%(16건), 과전류·과부하 17.8%(8건)로 나타났다.

계사 화재 41건 중 41.5%(17건)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그 중 합선 35.3%(6건), 트래킹현상 29.4%(5건)로 나타났다.

우사 건물은 철골조 쇠파이프 구조로서 건물 신·증축 공사시 용접작업 중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돈사 건물과 계사 건물은 대부분 밀폐형 구조로서 겨울철 작동되는 열등 및 주변 전기배선 등에서 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1월 9.9%(33건), 2월 13.5%(45건), 3월 12%(40건), 12월 7.8%(26건)로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9~10시 8.1%(17건), 12~13시 6.3%(21건), 14~15시 6.6%(22건)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화영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축사 화재는 농가에 막대한 재산 피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농장 관계자의 선제적 안전점검과 더불어 예방 수칙 실천이 중요하다"며 "경북 소방에서도 축사 맞춤형 예방 대책을 마련해 화재 예방 및 유사시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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