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19 재난안전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국내 재난안전 관련 사업체·매출·종사자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 재난안전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행안부 누리집에 공개했다.

재난안전산업 실태조사는 국내 재난안전 관련 사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을 집계한 국가승인통계로 ‘재난안전산업 특수분류’에 따라 2016년부터 매년 조사를 통해 재난안전산업 생태계를 분석하고 있다.

국내 재난안전 관련 사업체는 2018년말 기준 총 6만7159개, 매출 규모는 43조8336억원, 종사자는 38만8515명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사업체수는 7908개사(13.3%), 매출액은 1조9799억원(4.7%), 종사자는 1만4349명(3.8%) 증가했다.

재난안전산업 실태조사 결과(2018년 대비) / 사진 = 행안부 제공.

업종별로는 사회재난예방산업이 2만2584개(33.6%), 재난대응산업이 2만96개(29.9%)로 전체 사업체의 63.5%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피난용사다리, 구급용자동차 등을 생산·판매하는 ‘재난지역 수색 및 구조·구급지원산업’이 1만1945개(17.8%) ▲내화벽돌, 방화문, 화재·가스경보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화재 및 폭발·붕괴 관련 사회재난예방산업’이 9440개(14.1%) 순이었다.

재난안전산업 실태조사 결과(2018년 대비) / 사진 = 행안부 제공.

매출별로 살펴보면 ▲재난대응산업 12조4512억원(28.4%) ▲사회재난예방산업 12조2939억원(28.0%) ▲기타 재난 관련 서비스업 6조9550억원(15.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 매출액 5억원 미만인 기업은 3만3283개사(49.6%)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6억5000만원으로 여전히 소규모 기업이 많았다.

수출액은 5563억원이었으며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1155개사(1.7%)로 내수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안전산업 실태조사 결과(2018년 대비) / 사진 = 행안부 제공.

종사자수는 남성이 28만9206명(74.4.%)으로 여성 9만9309명(25.6%)보다 약 3배 정도 많았다.

한편 기업들은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과 판로개척의 어려움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저리자금 지원(40.9%), 업체간 연계(22.4%), 연구개발 지원 확대(11%) 등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윤종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재난안전산업은 재난관리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측면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재난안전기업 판로개척 및 사업화 지원 등에 대한 정책 발굴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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