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중앙버스전용차로 3개 구간 50.6km 주행 분석

/ 안전신문 자료사진.

버스전용차로 이용시 주행속도보다 교차로 신호대기와 주행차로의 교통흐름이 통행시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서울시 중앙버스전용차로 3개 구간 시속 50km 주행조사 결과 시속 60km로 주행했을 때와 소요시간 차이는 평균 1.9분에 불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안전속도 5030’ 정책 도입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14개 구간(본선 128.8km, 연결구간 8.2km)에 대해 제한속도 50km 하향 조정 공사를 완료했다.

이 중 3개 구간에 대해 ▲출근(7:30〜9:00) ▲낮(11:00〜13:00) ▲퇴근(17:30〜19:00) ▲심야(21:30〜23:00) 시간대별로 총 8회에 걸쳐 주행조사가 진행됐다.

/ 자료 =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동일한 구간에서 제한속도 시속 60km, 50km로 동시에 출발 후 도착지까지 걸린 통행시간과 평균 통행속도를 분석한 결과 시속 50km로 주행했을 때 평균 통행시간은 33.7분으로 60km로 주행했을 때보다 1.9분 증가했으며 각 구간 내 최대 통행시간 차이는 3.1분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8년 8월 공단에서 조사한 ‘자동차 통행속도별 보행자 충돌시험’ 결과에 따르면 충돌 속도가 시속 60km일 경우 보행자의 중상 가능성은 92.6%이나 50km에서는 72.7%로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일반도로에서 제한 속도를 낮춰도 주행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사고 위험은 크게 낮아진다”며 “내년 4월 17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의 조기 정착과 안정적 시행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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