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8개교 포함 전국 103개 학교 참여

인천광역시 연수구 박문초등학교에서 열린 2019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에서 진영 장관이 훈련 참여 어린이와 소화기 사용 화재 진압훈련을 하고 있다 / 사진 = 행안부 제공.

정부가 학생들과 함께 만드는 재난안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는 103개 학교를 대상으로 2020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참여학교는 지난해 46개교에서 올해 103개교로 확대됐으며 특수학교 8개교도 훈련에 참여한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학생과 교사의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스스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2016년부터 행안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훈련은 관련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교사와 학생이 훈련기획부터 실행까지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훈련 일정은 총 4주차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학교별 여건에 맞게 11월까지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주차별 활동사항(1주차 훈련) / 사진 = 행안부 제공.

1~2주차에는 학교 주변 안전위험요소에 대해 토의하고 소방서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재난대응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을 통해 훈련 시나리오와 대피지도를 작성한다. 3~4주차에는 작성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학생별로 역할을 나눠 모의훈련 및 현장훈련을 실시한 후 결과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아울러 행안부와 교육부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훈련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우선 기존 5주차 프로그램을 4주차로 단축해 교사의 부담을 완화하고 훈련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 훈련지침서를 제공하고 학교별 2명의 안전교육강사를 배정해 보다 원활한 훈련 진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영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코로나19로 학교 현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훈련하는 것이 일상이 돼야 한다”며 “교사들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적절하게 훈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 주고 관계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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