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전세계 바이어 대상 K-O2O 상설무역관 운영

2020 코로나19 방역기자재 전시회가 열리는 7일 동안 3,000여명의 바이어와 관람객을 찾았다. Ⓒ임새벽 기자
2020 코로나19 방역기자재 전시회가 열리는 7일 동안 3,000여명의 바이어와 관람객을 찾았다. Ⓒ임새벽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제에 활로를 뚫는 K-방역전시회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중소벤처포럼(이사장 박현철, 회장 김영욱)은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성남 밀리토피아시티에서 세계 최초로 '2020 코로나19 방역기자재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역전시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상황에서 방역산업 분야의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질 높은 한국 방역제품을 소개하고 직접 확인 및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됐다.

방역용품(방역복, 마스크, 원단 등), 진단키트 및 기타 관련용품(서지컬 글로브, 고글, 체온계, 소독제 등)을 다루는 50여개 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3000여명의 바이어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회 첫날부터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부스와 복도를 가득 메운 가운데, 기간 내내 방역 관련 제품들에 대한 문의 및 계약이 체결됐다.

특히 이스라엘과 루마니아 대사관에서 전시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으며 중국 등 해외에서도 전시회 개최 문의가 이어졌다. 

이번 방역전시회를 주최한 한국중소벤처포럼 김영욱 회장이 폐회사를 하고 있다. Ⓒ임새벽 기자
이번 방역전시회를 주최한 한국중소벤처포럼 김영욱 회장이 폐회사를 하고 있다. Ⓒ임새벽 기자

주최 측은 "최근 수도권에서 대규모로 터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인해 많이 못 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방문했다"며 "코엑스나 킨텍스와 비교해 훨씬 좁은 공간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활발한 분위기 속 진행된 이번 행사의 백미는 '사업설명회'였다. 지난 29일 오후 메인 행사장 비즈니스홀에서 참가업체들을 초청해 발표회를 진행했다.

사업설명회에는 ▲천하종합주식회사(코고리안심마스크) ▲㈜빅거니(슈퍼바이러스킬러 살균 방역시스템) ▲㈜포맨테크(안면인식 발열체크 & 방역용 전신소독기) ▲㈜샹떼(코리아 해피마스크 기계설비) ▲㈜티앤비컴퍼니(퍼펙트 페이스쉴드) ▲㈜오토켐코리아(마스키퍼 향균 마스크케이스)가 참여했다.

우수 참가 기업으로 선정된 (주)오토켐코리아 박용현 대표가 표창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새벽 기자
우수 참가 기업으로 선정된 (주)오토켐코리아 박용현 대표가 표창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새벽 기자

31일 행사를 마치고 우수 참가 기업들에 대한 시상식에서는 ▲㈜The SH Corp. ▲리치인터내셔널 ▲㈜린글로벌 ▲주식회사 어스열융합기술 ▲㈜빅거니 ▲㈜샹떼 ▲㈜오토켐코리아 ▲㈜티앤비컴퍼니 ▲제니스TS㈜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형기 제니스TS 회장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미'와 '아직' 사이에 매몰돼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각자도생을 중지하고, 행사에 참여한 모두가 하나로 뭉쳐 'K-방역 사업단'을 구성해서 앞으로의 시장 흐름을 연구 분석하고 정부 정책에도 목소리를 낼 수 있게끔 하자"고 역설했다.

마스크투자사업에 대해 설명 중인 김세현 한국중소벤처포럼 마케팅위원장 Ⓒ임새벽 기자

김세현 한국중소벤처포럼 마케팅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은 'K-POP'으로 대표되는 한류문화의 중심을 'K-Quarantine', 곧 K-방역으로 바꿔놓았다"며 "마스크 사업(원단, 공장, 기계, 오더)을 위시한 각 사업의 핵심 요소들을 모두 구축한만큼, 모두가 힘을 합쳐 멋진 결과를 내자"고 강조했다.

김영욱 한국중소벤처포럼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들이 전세계로 진출할 방향은 협업밖에 없다"고 전제하며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중소벤처가 전세계의 히든 챔피언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기술 기반의 혁신 기업들이 R&D부터 시작해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해결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중소벤처포럼은 이번 행사를 진행했던 밀리토피아시티를 앞으로 K-O2O 상설 무역관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험 위주로 부스를 구성하는 가운데 앞으로 만들 무역관을 통해 전세계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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