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응급실 내원환자 분석 결과

/ 사진 = 보건복지부 제공.

여름철 오후시간대 9세 이하 아동에게서 익수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에 참여 중인 23개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익수사고 환자는 673명으로 남자가 474명(70.4%), 여자가 199명(29.6%)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2.4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소아(198명, 29.4%)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다음으로 70세 이상(112명, 16.6%), 50~59세(93명, 13.8%) 순으로 발생했다.

사고 시기는 물놀이가 많은 여름(6~8월, 47.3%)에 사고가 많았고 주중보다는 주말에 발생 빈도가 높고 오후(12~18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장소로는 바다와 강을 포함하는 야외(56.2%)에서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 외 목욕시설(10.4%), 수영장 시설(10.3%), 집(7.4%)에서도 다수 발생했다고 전했다.

/ 사진 = 보건복지부 제공.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어린이 익수사고는 보호자가 방치하거나 잠시 소홀한 틈에 갑자기 발생하므로 물가나 야외에 나갔을 때 아이들을 방치하지 않도록 하고 평소 물놀이 전에 충분히 안전수칙을 숙지토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국내 익수사고 사망자수는 116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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