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포천·밀양 등에서 벌목 재해에 이어
앞선 강원 임업 안전실천 결의대회 무색

삼척 벌목 재해 현장 / 사진 = 연합뉴스. 
삼척 벌목 재해 현장 / 사진 = 연합뉴스. 

벌목 사망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강원 삼척의 벌목현장서 1명의 노동자가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27일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께 강원 삼척시 도계읍 벌목현장서 50대 작업자가 전선에 걸쳐진 소나무를 제거하던 중 넘어진 나무에 맞아 숨졌다.

이달 들어서만 3번째 벌목현장 중대재해다. 경남 밀양에선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사업 현장서 벌도목에 깔린 노동자가 숨졌고 경기 포천서도 같은달 벌도목에 의해 인근 나무가 넘어져 산재 사망했다. 

/ 고용노동부 자료 갈무리. 
/ 고용노동부 자료 갈무리. 

봄철은 본격 벌목 시기이기도 하면서 산림당국의 나무 재선충병 방지 사업 등을 위한 작업 현장이 많이 벌어지는 때다. 벌목, 조재 작업은 노동부가 꼽은 특히 고위험으로 꼽은 작업 유형이기도 하다. 재해 유형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쓰러지는 벌도목’이 요인 중 최다로 46.7%였고 ‘주변에서 작업 중인 벌도목 또는 다른 나무에 걸린 벌도목’이 35%로 그 다음의 유형을 차지했다.

산지 분포 지형, 벌목 현장이 많은 강원 지역에선 사고에 앞서 임업 재해 예방 차원 안전실천 결의대회가 펼쳐진 바 있지만 임업의 잇단 재해로 의미 없는 구호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게 됐다. ‘수구각 30도 이상 확보, 생명을 지킨다’는 푯말을 통해 알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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